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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초음파 결정의 날…골밀도 무죄에 의·한갈등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파기환송심 판결을 앞두고 한의사의 X-ray 방식 골밀도측정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오면서 의·한갈등이 재발할 조짐이다.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파기환송심 판결을 앞두고 한의사 X-ray 골밀도측정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오면서 의·한갈등이 재발했다.수원지방법원은 13일 X-ray 방식 골밀도측정기를 사용해 의료법 위반으로 벌금 2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한의사가 청구한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한의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이 나오기에 앞서, 이 같은 판결이 나오자 의사들은 우려를, 한의사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특히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한의사가 X-ray 방식 골밀도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판결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전 회장의 골밀도 측정 시연에서 오류가 발견되는 등 한의사들이 이를 사용할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지난 2016년 1월 김 전 회장은 골밀도 측정을 시연하며 "한의사가 골밀도를 측정하는 데 아무런 어려운 내용도 없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한골대사학회는 이 시연에서 최소 3가지 오류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당시 김 전 회장은 20대 남성을 대상으로 골밀도 값을 측정해 '-4.4'로 나오자 골밀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골수를 보충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하지만 김 전 회장은 이 진단에서 50세 이상 환자를 볼 때 사용되는 골밀도 값인 T값을 적용하는 오류를 범했다는 것. 또 발뒤꿈치를 검사해야 하지만 아킬레스건 주위에 젤을 바르는 등 엉뚱한 곳을 진단했다.골밀도검사에서 아무 곳이나 대충 검사하는 것도 곤란하지만 그 내용을 임의로 해석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는 우려다.이와 관련 의협은 "이 같은 골밀도 측정값에 대한 잘못된 해석은 한의사가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국민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됐다"며 "수원지방법원이 이 같은 전례를 다시 소환한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의료행위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므로 과학적으로 입증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공돼야 함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이번 판결은 전문적 지식이 없는 사람이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할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끼칠 심각한 위해를 명백히 무시한 무책임한 판결"이라고 주장했다.반면 한의계는 이 같은 판결이 정의롭다며 한의사가 현대 진단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해 진료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의료법 및 한의약육성법 조문과 대법원의 판례를 보면 의료기술의 발전과 시대 상황의 변화,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 인식과 필요를 반영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검찰을 향해 국민의 진료 편의성을 고려한다면 법원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항고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와 관련 한의협은 "초음파, 뇌파계에 이어 X-ray를 비롯한 다양한 원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에 있어 또 하나의 법적근거가 마련됐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입법부와 행정부가 의사들의 눈치를 보며 주저하던 현실에서 사법부의 합리적이고 당연한 판단이 나온 만큼, 행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빠른 후속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2023-09-14 11:35:41병·의원
기획

손보사, 충격파치료 정조준 근거는 NECA…의학계 '발칵'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최근 보험사들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고서를 근거로 체외충격파치료 압박에 나서면서 의료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학계 역시 해당 연구의 디자인이 부적절하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상황이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지난해 발표한 2022년 의료기술재평가보고서가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이후 보험업계가 체외충격파치료 보험금지급 기준 강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보험사들이 해당 연구를 인용해  치료 자체를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탓이다.이 보고서는 의료기술 재평가의 일환으로 24개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체외충격파치료 권고결정 및 최종심의에 대한 내용이다. NECA는이중 5개 남짓의 질환에 대해서만 '조건부 권고'하고  나머지는 '불충분' 등급으로 평가했다.이중 조건부 권고 질환은  ▲석회성 어깨병증 ▲대전자 동통증후군 ▲근막동통증후군 등이며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염과 관련해선  이를 제외한 발·발목 건병증은 불충분하다고 언급하고 있다.이외에 ▲비석회성 어깨병증 ▲내측상과염 ▲무혈성 괴사 ▲내전근 건병증 ▲거위발 건병증 ▲비골근 건병증 ▲듀피트렌구축 ▲드퀘르벵 병 ▲방아쇠 수지 ▲발바닥 섬유종증 ▲근육 염좌 ▲골수 부종 ▲오스굿씨 병 ▲경골 스트레스 증후군 등의 질환에는 치료 효과를 입증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다만 학계는 해당 연구가 충격파치료 효과를 아주 부정하고 있지 않다고 봤다. 특히 관련 연구에서 조건부 권고는 최고 등급이나 다름없어 유효성이 입증된 것이라는 설명이다.이는 불충분 등급을 받은 질환에서도 마찬가지다.  관련 임상 연구가 없을 뿐 실제 효과는 주사 등 침습적인 치료와 비교했을 때 더 비슷하거나 더 나은 수준이라는 것. 충격파치료 자체는 환자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에서도 긍정적이다.충격파치료는 보존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권고하지 않음' 등급을 받은 질환도 없는 만큼, 다른 치료보다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유효하다는 게 학계의 분석이다.■보험업계, 보험금 지급 미루고 가입자에 "권고 어렵다" 공지한 손보사의 보험금 지급 안내문 캡쳐하지만 공공기관 보고서에 충격파치료를 조건부 권고하거나 불충분하다고 명시되면서 보험업계 악용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 같은 단어 선택은 실제 효과와 달리 해당 치료가 부적절하다는 인식을 주기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실제 현장에선 보험업계가 기존보다 심사를 까다롭게 해 보험금 지급을 지연시키거나 NECA 보고서를 인용해 환자의 치료 접근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NECA 보고서가 법적으로 보험금 지급 거절 사유가 될 수 없는 만큼, 그 대신 환자 불안감을 증폭시키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게 학계 분석이다.실제 한 손보사의 보험금 지급 안내문을 보면 "NECA 연구결과 체외충격파치료는 임상적으로 효과성이 확인되지 않아 권고결정이 어려운 불충분 등급"이라고 명시돼 있다.다른 손보사 역시  "체외충격파 등을 반복·지속적으로 치료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개선, 병변 호전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현장조사 및 의료자문이 진행 될 수 있다"며 "체외충격파 등 재활물리치료 관련 보험사기에 연루돼 처벌을 받는 위법사례가 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특히 보험업계는 올해  충격파치료 청구 건을 조사해 과잉진료 의심 사례를 찾고, 이를 토대로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보험업계는 일정 횟수 이상의 치료를 받으면 의사소견서나 의료자문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인데, 지급 거절 근거로 NECA 보고서가 인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이와 관련 한 정형외과 개원의는 "보험사들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몇개월씩 보험금 지급을 늦추면 환자들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환자가 특정 치료에서 이런 경험을 하면 보험금이 거절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이를 피하게 된다"며 "병원 입장에서도 환자들에게 이로 인한 민원을 받으면 위축돼 치료를 덜하게 된다. 현재 충격파치료에서 이런 흐름을 보이는 것 같은데 실제 주변에서 충격파치료를 받는 환자가 줄었다고들 한다"고 말했다.■신빙성 논란 불거진 학계…"연구 방법 자체가 잘못됐다"NECA 연구의 신빙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충격파치료 효과에 긍정적인 문헌이 다수지만 NECA는 연구 근거로 부정적인 논문을 더 많이 채택했다는 것.충격파치료는 1990년대에 도입된 이후 기술 진보와 치료 프로토콜 개선을 거듭해왔는데 NECA가 채택한 논문 중 도입 초기 내용이 많다는 설명이다. 또 NECA은 근골격계질환 관련 진료과목 전문의들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심의를 맡겼는데, 그 구성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와 관련 대한충격파치료학회는 소위원회 참여 위원을 파악한 결과, 충격파치료를 공부하거나 직접 시행한 경험이 없는 이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소위원회 구성을 보면 정형외과 전문의 2명, 재활의학과 전문의 2명, 마취통증의학과와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각각 한 명씩 들어가 있는데 이들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유관학회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또 위원 다수가 수술치료를 주로 하는 교수들이어서 충격파치료에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충격파치료학회 김재희 총무이사는 "연구의 실험 방법 자체가 잘못됐다고 본다. NECA가 인용한 논문 중 1990년대 초반 것이 있는데 30년이 지났는데 당연히 지금과 큰 차이가 있다"며 "당시엔 효과가 없었을지라도 지금에 와선 더 좋은 장비와 개선된 프로토콜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이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고 소위원회 구성 역시 충격파치료에 긍정적인 위원과 그렇지 않은 위원 간의 균형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체외충격파치료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고서에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NECA 해명에도 반발 지속…세계학회까지 나서NECA은 이 같은 지적과 관련해 특별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참고문헌 채택 및 위원 구성 절차를 고려했을 때 외부에서 개입할 여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이와 관련 NECA 관계자는 "신의료기술평가는 10년 넘게 진행해왔고 절차상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국회의 검증을 받아 신뢰성 부분에선 걱정이 없다"며 "연구위원과 평가위원 구성은 임의로 하는 게 아니라 600~700여 명 규모의 재평가기획자문단에서 무작위로 추첨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개입할 요소가 없다"고 밝혔다.이어 "추첨된 인원이 어떤 이들인지 우리도 알 방법이 없어 편향 조사가 이뤄질 수 없다. 관련 의혹은 성립되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논문 선정 역시 두 명이 검토자가 독립적으로 선별·합의하는 절차를 거친 뒤 재평가위원회를 통해 최종결정하기 때문에 편향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학계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학회까지 나서 지지성명을 내는 등 지원사격에 나선 상황이다. 해외에선 이미 효과를 인정받아 상용화된 치료가 불충분 등급으로 나온 경우가 더러 있다는 것. 일례로 외상과염의 경우 2002년 미국 FDA 승인을 받고 일본에서도 충격파치료 대상으로 인정받는 질병군인데도 NECA 연구에선 불충분 등급을 받았다.이와 관련 김 총무이사는 "세계충격파치료학회 등 국가별 학회들이 이번 사태에 황당함을 표하며 본 학회에 지지성명을 보내오고 있다"며 "학문적 진실과 어긋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으며 이를 해결하는 데 본인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이어 "충격파치료의 유효성은 이미 검증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이다. 전 세계 충격파치료학회들이 관련 최적의 치료 프로토콜을 찾아 나가는 단계"라며 "이에 본 학회에서 NECA 연구에 대한 반박자료를 준비하고 있으며 세계학회들도 공동 대응을 약속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특히 독일·일본에서는 아예 충격파치료 교과서가 편찬된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공공기관에서 이를 부정하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반발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는 것.■국제충격파치료학회 개최…"세계적 근거 제시할 것"세계학회 인사들이 모이는 국제충격파치료학회가 오는 7월 우리나라에서 개최 예정인 만큼 관련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국제충격파치료학회 조직위원회 박광선 사무총장 역시 NECA 연구에서 전문가 의견 수렴과정에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험사가 이를 근거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다면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이라고 우려했다.이와 관련 박 사무총장은 "근골격계질환에 무작정 충격파치료를 시행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단순히 의료비를 과다 지출했다는 이유만으로 실손보험 기준을 강화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특히 NECA 보고서를 인용해 충격파치료의 근거가 부족하니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오는 7월 대구에서 세계적인 석학이 모여 학회를 진행해 국제적으로 충격파 치료가 얼마만큼의 근거를 갖고 진행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국제적으로 충격파치료가 어떻게 인정받고 있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소개한다면 국민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7 05:30:00병·의원

의료계 반대 거센 PRP 급여기준…'NECA 보고서'가 근거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신의료기술로 인정받고 비급여를 넘어 이제는 급여를 목전에 둔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PRP). 의료계는 관행 수가 3분의1 수준의 턱없이 낮은 수가와 엄격한 급여기준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팔꿈치 중심으로 발생하는 통증인 내·외측 상과염 PRP 급여를 알렸다. 환자 본인부담률이 90%에 이르는 선별급여 형태다. 3개월 이상 적절한 보존치료에도 기능 이상 및 통증이 계속돼야 하며 6개월 간격으로 두 번만 인정하기로 한다는 내용의 급여기준도 함께 행정예고했다.PRP는 환자에게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혈소판을 분리한 뒤 농축된 혈소판을 인대와 연골 등에 주사하는 방식을 말한다.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 신의료기술 평가보고서 표지정부가 설정한 수가와 급여기준은 어디에 근거하고 있을까. 22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이뤄진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PRP 신의료기술 평가 과정에서 나온 보고서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메디칼타임즈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에서 공개하고 있는 PRP 신의료기술평가 보고서를 확인해 봤다.당시 NECA는 상과염을 비롯해 어깨 부위 회전근개건병증과 슬개건병증, 발 부위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에 PRP 시술 효과를 평가했다. 이들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에게 PRP를 주입해 환자의 조직 재생, 기능 향상 및 통증 완화를 위한 기술인데 제한적 의료기술로 신청 고시돼 5개 의료기관에서 실시하기도 했다.NECA는 정형외과 3명, 재활의학과 2명, 마취통증의학과 1명, 근거기반의학 전문가 1명으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꾸리고 체계적 문헌고찰 등을 이용해 PRP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했다. PRP 소위원회는 평가 기간인 약 두 달 동안 세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문헌검색을 통해 643편의 문헌을 확인했고, 제한적 의료기술 실시를 통해 제출된 5편의 보고서와 수기  검색을 통해 관련 문헌 7편을 추가했다. 이 중 중복검색 문헌을 제외하고 선택 및 배제 기준을 적용해 총 30편의 연구가 최종 평가에 반영됐다.평가 결과 상과염 PRP는 기능을 향상시키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있어서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있는 기술로 인정했다. 반면 회전근개건병증과 족저근막염, 슬개건병증, 아킬레스건염에서는 유효성 입증에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모두 안전성은 수용 가능하다는 결론이었다.자료사진. 의료계는 PRP 급여화에 강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상과염만 보면 소위원회는 유효성 평가를 위해 26편의 문헌과 4편의 의료기술 보고서를 확인하며. 조직 재생 정도, 기능 정도, 통증 정도, 진통제 사용량 변화, 환자 만족도, 삶의 질에 대해 평가했다.일부 문헌(4~5편)에서 PRP 시술 후 3개월 미만 시점에서 기능 및 통증이 더 좋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체외충격파 치료군과 비교한 문헌 한 편에서 기능 정도는 시술 후 1개월 시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는 결론이 있기도 했다. 코호트 연구 한 편에서는 PRP 시술 후 2개월 시점에서 기능 및 통증 개선 정도가 위약 대조군 보다 의미있게 높았다.소위원회는 "대부분의 문헌에서 기존기술인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와 비교했을 때 시술 6개월 이후 기능 및 통증 정도가 의미있게 개선돼 유효성이 있다"라며 "특히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는 효과가 1~3개월로 짧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상과염 PRP는 6개월 이상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어 임상적으로 유용하다"는 의견을 냈다.즉, 6개월 간격으로 두 번이라는 급여기준은 해당 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NECA 신의료기술 평가 보고서를 비롯해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급여기준 및 수가를 결정한 것"이라며 "비용도 PRP 치료재료 형태가 두 가지인데 최저가와 최고가의 비용차가 상당히 큰데다 회사별로 비용도 천차만별이었다. 비용은 그 평균값 정도로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대한의사협회는 대한개원의협의회 등과 22일 오전 간담회를 갖고 다음 주 중 복지부를 만나 비현실적인 수가 및 급여기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PRP 시술의 관행가는 20만~30만원 수준이다. 원심분리기 구입 비용만 기본 250만원 들어가며 PRP 키트 납품가는 1만5000~2만원 수준이다.PRP 시술을 실제 하고 있는 경기도 한 병원장은 "염증 자체를 급성기로 봐야 하는데 급여기준은 3개월 보존치료를 전제로 하고 있다. 이는 PRP 치료를 하지 말라는 소리와 같다"라며 "같은 염증이긴 하지만 인대 파열과는 또 다른 문제다. 대학병원은 인대가 파열된 환자들만 오니까 보존적 치료 개념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파열이 아닌 팔꿈치 염증이 6개월 내내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라며 "급여기준 자체가 급성과 만성기를 혼용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 팔꿈치에만 PRP를 하는 의료기관이 많은 것도 아니고 수가가 높은 것도 아닌 상황에서 정부가 굳이 급여권으로 진입시키려는 의도를 이해하긴 힘들다"고 지적했다.
2023-03-23 05:30:00정책

H+양지병원, 아킬레스 건염 치료법 국제학술지 게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중소병원 임상의사가 아킬레스 건염 치료법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해 화제이다.이상환 과장.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18일 영상의학과 이상환 과장이 미국 중재적 방사선학회지(JVIR)에 '만성 아킬레스 건염'의 획기적인 치료법에 대한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이번 논문은 영국 인터벤션 영상의학회(British Society of Interventional Radiology) 최고 혁신 분야 세션에도 소개될 예정이다.이 과장은 미세동맥색전술 을 통해 3개월 이상 지속된 기존 여러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던 만성 아킬레스 건염 환자 29명을 치료하고 2년간 추적 관찰 했다.이중 70%는 현역 운동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추적 결과 86%의 시술 환자에서 통증이 6개월간 감소했고, 이후 통증이 사라지며 계속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미세동맥색전술(TAME:Transarterial micro embolization)은 만성 염증성 통증환자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는 비침습적 시술로 이상환 과장이 2016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관절통증 색전술 클리닉'을 개설하며 최초로 시행했다.시술은 3개월 이상 지속된 무릎, 어깨, 골반, 팔꿈치, 손목, 발목, 비특이적 허리통증, 아킬레스 건염, 족저근막염, 손발가락 관절염 등 각종 만성 통증 관절염과 근육통 및 건염에 적용 가능하다.장점은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 통증은 단 1회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시술은 국소 마취로 시행하며, 당일 시술과 당일 퇴원할 수 있다.이 과장은 미세동맥색전술 1000례 이상 시술 건수를 기록한 권위자로 근대 5종, 럭비, 육상,축구 등 종목별 국가대표선수와 프로(실업)팀 구기종목 많은 선수들이 시술을 받았고 현재 일반 환자들의 치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이상환 과장은 "통증치료를 3개월 이상 받아도 호전이 없고, 병원을 계속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며 "풍부한 임상경험과 치료데이터를 바탕으로 통증치료 고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0-18 11:48:41학술

서울대 홍서영 전문의 세계간이식학회 '라이징 스타상' 영예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사가 세계간이식학회에서 수여하는 젊은 의학자에 선정돼 화제이다.서울대병원 간이식팀과 수상자 모습. 오른쪽 5번째 홍서영 임상강사.서울대병원은 2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간이식학회(ILTS)에서 외과 홍서영 임상강사가 멘토인 홍석균 교수와 함께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라이징 스타상은 간이식 분야 42세 이하 젊은 의학자에게 주어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한국인은 서울대병원 최영록 교수와 홍석균 교수 2명 뿐이었다.홍 임상강사의 이번 수상으로 4년 만에 한국인으로는 3번째 수상자를 배출한 셈이다.그는 생체 간이식의 아킬레스건으로 알려진 담도 합병증 위험인자를 분석해 향후 합병증 예방 지침을 수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세계간이식학회는 홍 임상강사의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간이식 후 환자관리에 참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서울대병원 간이식팀(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최영록, 홍석균)은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로 이식을 진행한 사례를 다수 포함해 그 중요성을 인정받았다.홍서영 임상강사는 "특정 시기에만 받을 수 있는 간이식 분야의 의미 있는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해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앞으로 간이식 분야의 활발한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2022-05-25 11:34:55학술

양지병원 이상환 전문의, 골프 엘보 치료법 논문 게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3일 영상의학과 전문의 이상환 과장이 국제 학술지인 유럽 중재적 방사선 학회지(CVIR)에 미세동맥색전술로 치료한 '만성 내측 팔꿈치 상과염(골프 엘보) 치료법'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상환 전문의 시술 모습. 미세동맥색전술(TAME : Transarterial micro embolization)은 만성 염증성 통증환자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켜주는 비침습적 시술이다. 이상환 과장은 지난 2016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관절통증 색전술 클리닉’을 개설해 첫 시술했다. 시술은 3개월 이상 지속된 무릎, 어깨, 골반, 팔꿈치, 손목, 발목, 비특이적 허리통증, 아킬레스 건염, 족저근막염, 손발가락 관절염 등 각종 만성 통증 관절염과 근육통 및 건염에 적용 가능하다. 장점은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 통증인 경우 단 1회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리고 국소 마취로 시행하며, 당일 시술과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의료진은 미세동맥 색전술을 통해 3개월 이상 지속된 기존 여러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던 만성 골프 엘보(내측 상과염) 환자 14명을 단 1회 시술로 치료하고 1년간 추적관찰 했다. 분석 결과 시술을 받은 모든 환자의 통증이 6개월간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이후 통증이 사라지며 계속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상환 과장은 "통증치료를 3개월 이상 받아도 호전이 없고, 병원을 지속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면서 "임상경험과 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증치료 고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환 과장은 미세동맥색전술 700례 시술 건수를 기록한 권위자로 럭비와 육상 등 종목별 국가대표 선수와 구기종목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2021-06-03 09:47:43병·의원

상쾌한 봄날, ‘자전거타기‘로 건강을 지키자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임종엽 대전을지대 교수 |메디칼타임즈=임종엽 교수] 싱그러운 봄의 기운이 한창이다. 따뜻해진 날씨와 더불어 우리의 몸도 점점 깨어나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년과 다르게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있다 보니 혼자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타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화창한 봄 날씨는 상쾌한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를 즐기기에 제격이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감염예방 수칙을 지키며 건강하게 즐기는 것도 중요한만큼 주의할 점을 알아보자. 신체건강부터 정신건강까지.. 단점 없는 자전거 타기 자전거 타기는 달리기나, 걷기 등에 비해 지루함은 덜하면서 즐겁게 심폐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이다. 핸들과 브레이크 조작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동맥경화와 같은 신체적 장애를 예방해 준다. 또한 호흡기, 소화기, 그리고 신경계통 기능도 향상시켜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체중에 별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체력에 알맞게 운동의 힘과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전거 운동은 근력, 특히 하체근력을 발달시킨다. 페달을 돌리는 하체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 이완되기 때문에 근섬유를 구성하는 단백질이 증가해 근육의 굵기가 굵어져 글리코겐 등 많은 에너지원을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자전거는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운동으로도 적합하다. 고혈압, 당뇨가 있다면 자전거를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자전거 타기는 신체 내에 지방을 형성하는 콜레스테롤 중 LDL수치(나쁜 콜레스테롤)를 줄여주고 HDL수치(좋은 콜레스테롤)는 늘린다. 자전거 타기는 이러한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증진 운동으로 남녀노소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이다. 단,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감염예방에도 신경 써야 한다. 야외에서의 운동은 실내운동에 비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낮을 수 있겠지만 특수한 상황인 만큼 항상 조심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당분간 혼자 라이딩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귀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샤워를 해 개인위생관리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한다. 올바른 자세 유지와 준비 운동으로 부상 예방 자전거와 같이 몸을 기대거나 기구에 의지하지 않는 운동은 자세가 틀어지면 부상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엉덩이나 꽁무니뼈 등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으며, 페달을 밟는 발 위치가 나쁘거나 고르지 않으면 무릎과 발목에 통증이 올 수도 있다. 안장이 높으면 무릎 뒤쪽이나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올 수 있고, 안장이 낮으면 무릎 앞쪽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신발은 바닥이 딱딱하고 골고루 힘을 분산할 수 있는 것이 좋으며 안장의 높이를 개인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안장은 앉았을 때 편안한 자세가 되도록 키에 맞추고, 페달이 가장 아래쪽에 있을 때 무릎 굴곡이 25~30도가 가장 적당하다. 자전거 운동 시 부상을 당하는 경우는 대부분 넘어지거나 충돌할 때 일어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헬멧을 착용하고 피부의 심한 찰과상을 피하기 위해서 통풍이 잘되면서 팔과 다리를 노출시키지 않은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전거 타기는 과격한 운동은 아니지만 근육이 원활하게 움직이고 무리가 오지 않도록 출발 전 준비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준비운동은 가벼운 맨손 체조 정도면 되는데, 준비운동을 해주면 근육 속의 글리코겐이 먼저 소진되어 자전거 탈 때 지방이 더 빨리 소모된다. 윗몸일으키기나 반듯하게 누워 두 다리를 모으고 쭉 편 상태에서 바닥으로부터 15cm 들어 올리고 위아래로 들었다 내리는 운동, 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서서 양손에 덤벨을 들고 앉았다 일어나는 운동 등이 효과적이다. 자전거 타기는 면역력을 높이고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단점이 없는 이상적인 운동 중 하나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점차 운동시간을 늘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탄다면 근력 유지뿐만 아니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021-03-09 11:52:53학술

강직성 척추염 생물학적제제 사용 최신 트렌드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최근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sitis) 치료 분야에는 생물학적제제인 현행 'TNF-α 억제제' 외에도 경구용 'JAK 억제제' 등 다양한 약물 선택지가 진입하면서 환자 중증도별 치료 가이드라인도 함께 변화하는 분위기다. 일단 강직성 척추염 및 축성 척추관절염(Spondyloarthritis)에 국내외 치료 가이드라인들은,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NSAID(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를 이용한 일차적인 약물 치료를 시작할 것을 강조하는 분위기는 똑같다. 이후 NSAID 치료에 효과가 적은 환자들의 경우, 질병활성도를 고려해 TNF-α 억제제 등의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입장. 그러다 2016년 ASAS-EULAR(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유럽류마티스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일차 생물학적제제로 임상 데이터가 가장 많이 축적된 TNF-α 억제제를 추천했으며 이에 불응시 다른 TNF-α 억제제 혹은 'IL-17 억제제'로의 변경(스위칭) 사용을 권고한 것이다. 남승완 교수. 더욱이 작년 미국류마티스학회 등 북미지역 전문가들이 주축인 ACR-SPARTAN에서 발표된 가이드라인 업데이트에서는, 생물학적제제 중 TNF-α 억제제(주사제) 및 IL-17 억제제 외에도 현재 3상임상이 진행 중인 경구용 생물학적제제인 JAK 억제제 '젤잔즈(토파시티닙)'의 사용을 언급한 것은 주목할 변화로 꼽힌다. 여기서 IL-17 억제제 중 먼저 승인된 '코센틱스(세쿠키누맙)' 외에 최근에 국내에도 사용이 승인된 '탈츠(익세키주맙)' 및 TNF-α 억제제의 바이오시밀러 등도 추가로 언급된 것이다. 원주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남승완 교수는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토파시티닙 외에도 '유파다시티닙' 등 다양한 JAK 억제제가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로서 시도되는 분위기"라면서 "토파시티닙은 이미 국내에서 류마티스관절염의 일차 치료제로 허가되어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다른 생물학적제제와 달리 경구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 매우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상임상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효과는 좋았으나, 12주째 반응 평가가 기존 TNF-α 억제제나 IL-17 억제제에서 보였던 반응률에는 미치지 못했던 결과의 경우 제한점으로 꼽았다. 남 교수는 "각 생물학적제제별로 강직성 척추염의 척추 증상 뿐 아니라 병발되는 다양한 장기의 병증에 대한 효과도 다르고 결핵 재발위험성등 특징적인 부작용 등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생물학적제제가 지속 연구 개발되어 치료 옵션들로 제시되는 것은 환자 치료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생물학적제제를 장기간 사용하는데 따른 치료 내성 문제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설명했다. "생물학적제제별 부작용 등 차이, 환자별 선택지 고려해야" 남 교수는 "생물학적제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특정 약물에 대한 항체 형성 등 약에 대한 환자의 면역 반응으로 점차 약물의 효과가 감소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면서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TNF-α 억제제와 함께 항류마티스 약제인 메토트렉세이트(MTX)를 병용하면 이러한 경우가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지만 강직성 척추염에서는 메토트렉세이트 병용의 이점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강직성 척추염에서도 최근 교체 사용 가능한 다양한 생물학적제제 치료 옵션들이 도입되고 있고 각 약제별로 약제에 대한 항체 생성 비율이 많이 다르며 사람에 따른 반응의 차이도 크기 때문에 환자의 임상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치료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강직성 척추염을 포함하는 척추관절염은 건선관절염, 반응관절염, 염증장질환 연관 관절염, 소아기발병 척추관절염, 미분화 척추관절염을 모두 포괄하는 질병 개념으로 임상적으로 서로 중첩되는 부분들이 많다. 남 교수는 "이들은 HLA-B27 유전자와의 연관성을 공통적으로 가지며 천장관절염(sacroiliitis), 아킬레스건 등 부착부(enthesis)의 염증과 같은 특징적인 근골격계 증상을 공유하기도 한다"면서 "근골격 외 증상으로 포도막염, 피부 건선, 크론병 등과 같은 염증장질환 등을 동반하기에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기본적으로 강직성 척추염도 전신자가면역 질환으로, 단순히 근골격계 증상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안구증상, 피부증상, 위장관증상 등의 동반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에는 안과, 피부과, 소화기내과 등 타과와의 다학제적 진료도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2020-04-25 05:45:56병·의원

발과 발목 통증, 부위에 따라 질환 다르다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해림 교수 발과 발목의 통증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문제로 중년 이후 인구 중 약 20%가 발과 발목의 통증을 호소하고, 절반가량의 환자에서 보행 장애 등의 기능적 문제를 갖는다. 발과 발목의 관절은 26개의 뼈, 38개의 근육과 125개의 인대 등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구조로 걸을 때마다 신체의 6배가량의 무게를 흡수하기 때문에 관절염, 인대 손상, 힘줄염, 윤활낭염, 신경이상 등에 의한 통증이 유발된다. 발과 발목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과 환자들이 느낄 수 있는 증상들을 부위별로 나누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발목 앞쪽의 통증 1. 앞쪽 발목 관절의 관절염 발을 발등 방향으로 굽힐 때 구부러지는 부위가 앞쪽 발목이다. 앞쪽 발목은 뼈로 보호되지 않고 피하조직과 바로 닿아있어 이 부위의 통증이나 종창은 대부분 관절 이상이 원인이다. 발목을 위로 굽힐 때 통증이 악화되고 삐걱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2. 힘줄윤활막염(건초염)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힘줄윤활막(건초)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이다. 꽉 조이는 신발을 신거나, 류마티스관절염, 석회 침착 등이 원인이다. 발등 부위의 심한 통증과 부종이 있고 관절염과는 달리 발가락을 펼 때 통증이 심해진다. 통증을 피하기 위한 이상 걸음 등이 보일 수 있다. 발목 안쪽의 통증 1. 목말밑 관절의 관절염 골관절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고, 류마티스관절염, 감염, 외상 후 관절염 등이 원인이다. 안쪽 발꿈치 깊은 곳의 통증과 뒤꿈치 뼈를 안쪽으로 돌릴 때 심해지는 통증이 특징이다. 2. 힘줄염과 힘줄윤활막염 복숭아뼈의 앞쪽 통증은 대부분 관절이나 인대 병변, 복숭아뼈 자체의 통증은 스트레스성 골절, 그리고 복숭아뼈 뒤쪽 통증은 뒤정강근 힘줄의 병변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주로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관절염, 윤활낭염, 발목굴증후군이 동반된다. 3. 세모인대 염좌 세모인대는 매우 튼튼하고 단단하기 때문에 다른 발목 주위 인대에 비해 염좌가 흔하지는 않다. 그러나 발목을 급격하게 돌리거나 과사용 또는 잘못된 사용에 의한 반복되는 미세외상에 의해 염좌가 유발될 수 있다. 4. 발목굴증후군 발목굴은 발목 안쪽의 뼈와 인대로 이루어진 터널로, 신경과 힘줄, 혈관이 이 터널을 통과한다. 발목굴증후군이란 뒤정강 신경이 이 부위에서 압박을 받아 주로 발바닥의 신경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류마티스관절염, 반복되는 운동, 평발, 체중과다, 힘줄염, 종양, 정맥류, 하지부종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발목 바깥쪽의 통증 1. 발목 염좌 발목을 갑자기 돌리거나 접지를 때, 과사용에 따른 반복적 미세 외상에 의해 발생한다. 바깥쪽 복숭아뼈 바로 아래 부위를 누르면 아프고, 발목을 안쪽으로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2. 힘줄염과 힘줄윤활막염 달리기나 테니스 등 반복되는 움직임이나 외번 손상에 의해 종아리근에 힘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발목 바깥쪽과 복숭아뼈 뒷부분에 심한 통증과 종창이 발생하고, 발을 바깥으로 돌릴 때 통증이 악화된다. 3. 복숭아뼈의 피하윤활낭염 스케이트나 등산화 등에 의한 압력을 오랜 시간에 걸쳐 받았을 때 발생한다. 통증이 없이 바깥쪽 복사뼈가 물렁물렁하게 부은 증상이 가장 흔하고, 때로는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발생하거나 통풍과 동반된 경우 이물질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발뒤꿈치와 발바닥의 통증 1. 아킬레스힘줄염 장딴지 근육의 과사용에 의한 반복적인 외상이나 미세한 파열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걷거나 발을 내딛기 시작할 때 종아리 아래쪽과 뒤꿈치 통증이 발생하고 계속 움직이면 통증이 나아진다. 2. 발바닥널힘줄염(족저근막염) 점프나 장시간 서있기, 비만, 평발 등이 통증의 원인이다. 통증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심하며 오래 서 있은 후 통증이 악화된다. 발가락과 발 앞쪽 통증 1. 중족통증 오래 서있거나 걷는 경우 통증이 심해지며, 신발 속에 모래나 자갈이 들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호소한다. 주로 2, 3번째 발허리뼈에 발생하며 그 부위의 압통이나 굳은살 형성이 보이고, 발가락의 변형이 생길 수 있다. 2. 엄지발가락가쪽휨증(무지외반증) 첫째 발허리발가락 관절의 바깥쪽 치우침 변형으로 발허리뼈는 안쪽으로, 근위 발가락뼈는 바깥쪽으로 비틀어져, 발허리뼈간 각도가 증가하게 된다. 대개는 증상이 없지만 좁고 불편한 신발 착용, 이차적인 골관절염, 엄지건막류 등에 의해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3. 엄지발가락굳음증 골관절염이나 반복되는 외상, 통풍이나 가성통풍 등에 의해 유발된다. 하중을 줄 때 엄지발가락 아래쪽의 깊고 둔한 통증을 호소하며 맨발로 걷거나 하이힐을 신을 때 통증이 악화된다. 4. 통풍성 관절염 급성 통풍의 경우 첫째 발허리발가락 관절에서 발생하며, 재발성 통풍의 경우 엄지발가락, 발과 발목, 무릎 등 주로 하지에 많이 발생한다. 통풍의 특징적인 임상 양상(24시간 이내 최고조에 이르는 갑작스런 통증, 걷거나 누르지 못할 정도의 통증, 무증상일 때는 전혀 증상이 없음)과 관절액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발과 발목의 통증은 우리 생활에서 흔하게 나타나고, 걸음에 중요한 영향을 주므로 삶의 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위이다. 일반적으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패드의 폭이 충분한 신발을 신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발과 발목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므로 전문의에 의한 진찰과 정확한 영상검사(엑스선, 초음파, MRI 등)를 통한 진단이 필요하며, 증상 발생 시 바로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볼 것을 추천한다.
2019-12-03 09:04:16학술

|칼럼|왕진 활성화 사업, 아쉽지만 가야할 길

메디칼타임즈=장현재 왕진 활성화를 위한 '일차의료 왕진수가 시범사업'이 올 연말 첫 발을 내딛는다. 이를 지켜보는 필자의 심경은 꽤나 복잡하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들어내고도 끝내 남는 것은 '진한 아쉬움'과 '책임감', '작은 희망' 정도라 하겠다. 진한 아쉬움 지난해 국회에서 법을 개정할 때부터 정부 내부 논의, 그리고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결정까지 그간의 논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든 생각은 아쉬움이다. 최근의 환경 변화는 우리 사회로 하여금 왕진의 필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의료서비스를 필요로 하지만 거동이 불편해 직접 의료기관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는 노인, 또 중증 환자에게 왕진은 반드시 필요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이런 배경으로 국회와 정부는 왕진 활성화를 위한 준비작업을 해왔다. 숙제는 크게 두 가지. 왕진 관련 법률 정비가 이뤄져야 했고, 의사가 왕진에 나설 유인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정수가를 보장하는 일이다. 국회가 먼저 지난해 왕진수가 신설의 근거를 마련하는 법률 개정을 진행했고, 뒤이어 정부가 적정수가와 사업모형 산출을 위한 시범사업을 준비했다. 준비과정은 치열했고, 첫 결과물도 나쁘지 않았다. 비현실적인 왕진수가가 제도 활성화를 가로막는 대표적인 장벽으로 지적됐던 만큼 이를 현실화하는 노력이 있었다. 그렇게 결정된 왕진수가는 11만6200원. 이는 이동시 교통비와 기회비용 등을 감안한 것으로 왕진시 실시한 의료행위에 대해서는 별도 수가 청구도 가능하게 했다. 이전에는 왕진수가라 할 것도 없이 진료실 내 진료와 동일한 수준의 진찰료, 다시말해 의원급 기준 초진 1만5640원, 재진 1만1210원만 인정돼왔으니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어도 적잖은 진전이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건정심 논의과정을 거치면서 이것이 조정되고 말았다. 포괄수가인 왕진료 A는 11만5000원(별도산정 불가), 비포괄로 의료행위별 별도산정이 가능한 왕진료 B는 8만원 수준으로 내려앉고 만 것. 의료계가 그간 적정 수가가 제도 활성화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는 점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을 넘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정도의 수가로 누가 진료실을 포기하고 왕진을 가겠는가. 비현실적인 수가가 기존 왕진제도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결정은 두고두고 아킬레스 건으로 존재하게 될 것이다. 대한의사협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해야겠다. 왕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작금의 정책적 환경에서 의료계가 논의의 주도권을 가져야 했음에도 의협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책임감과 희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감'과 '희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린 것은 이것이 환자를 지키는 의료인의 책무로서 반드시 가야할 길이며, 우리는 이제 막 그 길에 첫발을 내딛은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노인인구의 증가와 이에 따른 노인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등 의료 취약계층에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방문진료의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 일은 다른 누구도 아닌 의사가 해야한다. 왕진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은 환자의 가정과 지역사회 특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 일차의료기관이어야 하며, 왕진 의사에게는 사회적 기여도에 맞는 적절한 수가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이번 시범사업 논의과정을 지켜본 의료계는 적잖은 실망감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일부는 왕진제도 신설 자체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그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고, 함께 염려하는 바다. 다만 이제 막 사업의 첫 발을 내딛은 만큼 조금 더 지켜보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금은 말 그대로 ‘시범사업’의 단계다. 모든 의사가 왕진에 나서야 하는 것은 아니며, 원하는 의사는 본인의 뜻에 따라 참여하면 된다. 정부에도 당부한다. 거동 불편 환자의 의료접근성 개선, 이들에 대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왕진을 활성화하고 싶다면 시범사업 과정에서 사업모형과 수가의 적절성을 꼼꼼히 살피고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왕진에 나설 수 있도록 이를 현실화하는 후속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2019-11-07 11:20:13오피니언

세원셀론텍 ‘리젠패치’ 제조기술 호주 특허등록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세원셀론텍(공동대표 장정호 유승주)은 ‘바이오콜라겐’을 이용해 손상된 연부조직을 보충할 수 있는 ‘리젠패치’(RegenPatch) 제조기술이 호주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리젠패치는 결손 또는 손상된 인대, 건, 근육, 근막 등 연부조직을 보충하기 위해 세원셀론텍이 독자 개발한 생체적합물질 바이오콜라겐을 이식하는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 특히 손상된 연부조직을 보충해 조직수복을 도모하는 흡수층(다공성 스폰지 형태)과 안정적인 조직수복 환경을 조성하는 필름층(형태 유지 및 분해성 조절 기능)이 하나로 결합된 이중막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리젠패치는 앞서 2017년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품목허가를 획득하며 특허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서동삼 세원셀론텍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장은 “기존 매트릭스 제형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를 필름층 제형으로 업그레이드 개발해 적용 분야를 넓히고 국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이번 특허의 기술적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특허 시장성 또한 뛰어난데다 성장성 확대가 전망되는 유망 의료시장 호주에서 특허권을 확보한 점이 더욱 뜻 깊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리젠패치 특허권 획득은 고령화 및 레포츠 인구 증가로 인한 회전근개(어깨힘줄)·전방십자인대(무릎인대)·아킬레스건(발꿈치힘줄) 파열 환자가 급증하고, 제형적 특성을 활용해 치과영역 등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9-09-24 11:32:59의료기기·AI

세원셀론텍 ‘리젠패치’ 제조기술 캐나다 특허등록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세원셀론텍(공동 대표이사 장정호 유승주)은 바이오콜라겐을 이용해 손상된 인대, 힘줄, 근육, 근막 등 연부조직을 보충할 수 있는 ‘리젠패치’(RegenPatch) 제조기술이 캐나다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리젠패치는 결손 또는 손상된 인대, 건, 근육, 근막을 보충하기 위해 세원셀론텍이 독자 개발한 생체적합물질 바이오콜라겐을 이식하는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 세원셀론텍은 리젠패치에 대해 2017년 식약처 의료기기 제조품목허가를 획득하며 특허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특허기술로 완성된 리젠패치는 고대구로병원과 보건복지부 국책과제(근골격계 연부조직 재생을 위한 치료법 개발)를 공동 수행하며 창출한 개발 성과다. 세원셀론텍은 이번 특허등록의 기술적 의의에 대해 ▲기존 매트릭스 제형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를 필름층 제형으로 업그레이드 개발해 기술 진화를 거듭한 점 ▲제형적 특성을 기반으로 치과영역 등 적용분야를 확장해나갈 수 있는 점 ▲생체적합성 바이오소재인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개발해 생체소재 활용범위 다각화를 이룬 점 등을 꼽았다. 서동삼 세원셀론텍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장은 “세계적인 고령화 및 스포츠·레저인구 증가로 회전근개(어깨힘줄)·전방십자인대(무릎인대)·아킬레스건(발꿈치힘줄) 파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미시장의 하나인 캐나다에서 인체친화적인 바이오콜라겐을 활용해 손상 조직을 치료하는 기반기술 특허권을 선점하고 국내에서는 선제적으로 상용화 단계까지 진입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8-26 15:54:55의료기기·AI

세원셀론텍 ‘리젠패치’ 제조기술 일본 특허등록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세원셀론텍(공동대표이사 장정호 유승주)은 결손 또는 손상된 연부조직(인대·힘줄·근육·생체막 등)을 보충할 수 있는 ‘리젠패치’(RegenPatch·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 제조기술이 일본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특허명은 ‘연부조직 수복용 매트릭스 및 그 제조방법’으로 세원셀론텍이 독자 개발한 바이오콜라겐을 이용해 손상된 연부조직을 보충할 수 있는 매트릭스를 제조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해당 특허에 기반 한 연부조직 수복용 매트릭스는 손상된 연부조직을 보충해 조직수복을 도모하는 다공성 스폰지 형태 흡수층 그리고 안정적인 조직수복 환경을 조성하는 필름층이 하나로 결합된 이중막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앞서 세원셀론텍은 2017년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품목허가를 획득하며 해당 특허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리젠패치 상용화는 세원셀론텍이 고대구로병원과 협력해 수행 중인 바이오콜라겐 소재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관련 복지부 국책과제(근골격계 연부조직 재생을 위한 치료법 개발)를 통해 창출한 성과다. 서동삼 세원셀론텍 RMS본부 상무는 “인구 고령화 및 스포츠·레저인구 증가로 회전근개(어깨힘줄)·전방십자인대(무릎인대)·아킬레스건(발꿈치힘줄) 파열 환자가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바이오콜라겐을 활용해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는 기반기술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젠패치 제조에 관한 특허기술은 손상 시 치유속도가 느리고 통증이 유발되는 연부조직을 생체적합성 바이오소재인 바이오콜라겐으로 보충함으로써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제형적 특성을 활용해 치과영역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9-04-29 14:25:29의료기기·AI

김대업 약사회장 "의료계와 앙숙관계 청산 원한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약사회 김대업 집행부가 의료계와 신뢰 회복을 위한 상생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대업 신임 약사회장. 대한약사회 김대업 신임 회장(56, 성균관대 약대)은 20일 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의사협회는 보건의료계 한 축이자 파트너로 의약계 싸움 구도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쉽지 않다. 출발은 의사와 약사 이익의 교집합부터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업 회장은 지난해 12월 치뤄진 약사회장 선거에서 58% 득표로 당선됐으며, 올해 3월 12일 임기 3년 신임 회장 직무를 시작했다. 이날 김대업 회장은 세종청사를 방문해 박능후 장관과 상견례를 가졌다. 김 회장은 "장관에게 국민의 이익과 약사의 이익이 만나는 부분을 정책 방향으로 삼겠다고 전달했다"면서 "전문의약품은 공공재이며 돌발적 위험이 높다는 두 가지 클 틀에서 입장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김대업 회장은 "약사는 전문의약품의 구매량과 품목을 정할 수 없다. 약의 재고가 남으면 소진방법도 약사에게 있지 않다. 국가가 약사면허를 만들고 의약품의 적정 공급 권한을 줬는데 사회적 부담을 약사에게 과도하게 지우고 있다"며 약계 현실을 토로했다. 그는 다만, "전문의약품 공공재와 성분명 처방은 결이 다른 얘기"라고 선을 긋고 "의약품을 공공성을 알리고 싶은 부분일 뿐 성분명 처방을 주장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대업 회장의 아킬레스 건인 안전상비의약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안전상비의약품 도입에 찬성한 집행부 일원이라는 꼬리표로 회장 선거 내내 시달려야 했다 가톨릭의대를 중도 하차한 김대업 회장은 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의료계와 상생을 위한 교집합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전 선거에서 떨어진 이유가 안전상비의약품 도입으로 매약노 중 왕이 될 것 같다"고 멋적은 웃음을 보이면서 "안전상비의약품 한 품목 확대가 국민 건강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지 반문하고 싶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약사회는 이날 마진없는 전문의약품 카드수수료 인하와 가루약 조제 처방일 제한, 약대 신설 반대, 약국 카드 마일리지 정당성, 커뮤니티케어 약사 역할 신설 그리고 복지부 제2 차관 신설 등을 복지부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능후 장관은 "약사회와 새로운 전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 국민 건강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그동안 막혀있던 약사회와 복지부 대화 통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김대업 회장 예방을 치켜세웠다. 김대업 집행부가 풀어야 할 현안 과제 중 하나가 보건의료계 직역 간 갈등이다. 김대업 회장은 "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 그리고 약사회 모두 보건의료계 파트너이다, 싸움구도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데 쉽지 않고 해답도 없다"고 말하고 "그래도 출발은 의사와 약사 이익의 교집합부터 찾아야 한다. 보건의료단체장 모임을 통해 고민해 보겠다"며 사실상 의료계와 약계 상생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가톨릭의대 입학 후 대학 내 신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일련의 사태를 거쳐 중도 하차한 후 성균관대 약대에 다시 입학한 독특한 케이스로 의료계 내 인맥이 넓은 약사로 알려졌다. 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20일 복지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박능후 장관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윤병철 약무정책과장 그리고 약사회 박인춘 부회장 등이 배석했다. 제약계 최대 현안인 제네릭 의약품 약가 개선 정책 관련 소신을 피력했다. 김대업 회장은 "제네릭 의약품 중심의 국내 제약 정책은 비정상적이다. 제네릭 의약품이 3만개 이상인 나라는 없다"고 전제하고 "의약품 인허가 정책에서 언 브랜드 제네릭이 필요하다. 더 이상 제네릭 의약품 브랜드는 필요치 않다"고 단언했다. 그는 "선진국과 같이 오리지널 의약품 당 제네릭 의약품은 5개 정도면 적당하다. 제네릭 의약품은 제약산업 문제기도 하지만 보건의료 정책 문제이며 의사와 약사 모두가 연계된 사항"이라며 제네릭 의약품 감축 당위성을 분명히 했다.
2019-03-21 05:30:46제약·바이오

하버드의대 교수, ‘소논’ 개발한 힐세리온에 ‘러브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힐세리온(대표이사 류정원)이 개발한 초소형 스마트 초음파진단기 ‘소논’(Sonon)에 대한 전 세계 의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웨이스레더(사진 오른쪽) 교수가 소논 시연을 하고 있다. 류정원 대표는 지난 9일 웨이스레더(Dr. Ralph Weissleder)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 시스템 바이올로지센터장으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웨이스레더 교수는 지난해 네이처지 ‘바이오메드’에 임파선종을 진단하는 POC 장비개발로 논문을 게재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의사. 그는 이메일에서 “미국국립보건원(NIH)이 후원하는 사업 일환으로 사하라 사막 이남 여러 국가에 초음파진단시스템 보급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업무를 하고 있다”며 “하버드의대와 힐세리온이 한 팀을 이뤄 초음파진단시스템을 보급하는 프로젝트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2018년부터 힐세리온이 보내준 소논을 받아 하버드의대 부속병원에서 목, 갑상선 및 림프절을 진찰하는데 만족스럽게 활용하고 있다”며 “최근 아프리카 보츠와나 수도인 가보로네에서 1주일간 현지 의사들에게 소논을 활용한 림프종 진단교육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힐세리온이 개발한 소논 기술력에 매우 고무됐다”고 덧붙였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2018년말 웨이스레더 교수 요청으로 소논을 하버드의대로 보냈으며 소논을 미국과 보츠와나에서 임상에 활용한 결과 만족할만한 진단결과를 얻었다는 답신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아프리카 등 개도국에 힐세리온과 하버드의대가 협력해 소논을 대량 보급하자는 제안에 나 또한 매우 고무됐다”며 “웨이스레더 교수팀과 전 세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저개발 및 개도국 나라의 소논 보급 확대사업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웨이스레더 교수에 이어 또 다른 미국 저명 의사의 호평도 이어졌다. 2008부터 2018년까지 뉴욕매거진으로부터 스포츠의학 분야 최고의사(Top Doctor)로 선정된 배드(Vijay Vad) 코넬대의대 교수도 근골격계 진단용 ‘소논 300L’을 진단에 활용한 후 큰 만족감을 나타낸 것. 배드 교수는 “소논은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으며 방에서 방으로 가져갈 수 있어 편리하다. 소논으로 진찰해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로 전송된 영상은 굉장히 선명하다”며 “테니스엘보, 아킬레스건, 슬개건 및 회전근에 발생한 질환에 대한 진단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덧붙여 “환자들도 자신의 몸 속을 상세하게 비쳐주는 소논을 매우 좋아해서 의료진과 환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2019-02-14 11:12:31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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